추적추적 겨울비가 내릴것을 알면서도 휴가를 미루지 못해 3박4일 일정으로 통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쉬엄쉬엄 달려 6시간만인 오후 3시에 겨우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에 도착을 했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오후4시에 마감
이라고 하더군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비가와서 그런지 다행히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탑승을 하고 미륵산을 올랐습니다.
이번이 통영여행 3번째이고 맑은 날에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가봤으므로 구름이 끼어 산아래를 볼수없음에도 그냥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구름낀 미륵산은 또다른 매력이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상부역사에 도착을 하니 역시나 산아래가 보이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구름때문에 그런지 사진찍기에 또다른 매력은 있었습니다.
상부역사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10~20분정도 소요가 되며 등반로가 잘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있습니다.
유비쿼터스존도 있네요..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거의 10년전에 유행하던 단어였던것 같은데… 아직도 사용하네요 ㅎ
어째튼 상부역사에서 무선인터넷이 된다는 소리입니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박경리묘소, 봉수대전망대 등 보며 쉬며 할수있는곳이 곳곳에 있어 쉬엄쉬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상부역사에서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는 첫 계단입니다.
구름이 끼어서 그런지 좀더 색다른 사진이 나오네요.. 그럴듯 해요 ㅎㅎ
조금 올라가다 보면 당포해전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아래의 멋진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데…
바로 5미터정도 올라가면 박경리묘소 전망 쉽터가 있습니다.
박경리님은 아시죠?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하신 소설가입니다. 26년간 집필했다고 하네요..
조금더 올라가면 봉수대 쉽터를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쉴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바로 앞이 정상인데…
드디어 정상이군요.. 원래는 사람이 많을 법도할텐데 구름끼고 종료직전 끝물이다보니 사람이 별로 없네요
저기 보이는 비석이 미륵산 정상을 알리는 비석입니다.
로우앵글로 높은산에 올라 있는듯한 연출을 해봤습니다.ㅎㅎ 사실 이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아요.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때의 옆길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길에 통영상륙작전 전망대가 있습니다. 역시 ..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조금 더 내려오다보면 신선대전망대 쪽에 작년에 새로 설치한 케통이와 케순이를 만날수있습니다.
케통이는 각종 사연을 접수하는 우체통이고 케순이는 느린 우체통으로 1년뒤에 다시 보내준다고 하네요.
나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발상인것 같습니다.
쉬엄쉬엄 올라갔다 정상찍고 내려오는데 대략 1시간정도 소요
가 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미륵산 케이블카는 인터넷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두~ 현장구매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모바일로 ( http://www.ttdc.kr/) 접속을 하면 현재의 대기번호를 보여줍니다.
대기줄이 길 경우 가까운 해저터널이나 다른 관광지를 보시다가 대기시간 확인하고 오셔서 케이블카 탑승을 하면 시간 절약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