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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아이들의 한국사 공부를 위해 경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8월 땡볕이라 그냥 시원한 에어콘이 나오는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좋을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학부모의 심정으로 다녀왔습니다. ^^


35~36도를 오가는 한낮 날씨에는 정말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해가 어느정도 숨을 죽이기 시작하는 4시 이후가 탐방을 다니기 좋은 시간대 입니다. 더욱이 경주는 다른 여행지와는 달리 여행지 대부분이 오후 9시~10시에 종료하기때문에 넉넉히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조명으로 야경을 멋지게 꾸며 놓아서 밤에 보는 경주는 또다른 멋이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5시쯤 경주에 도착해서 안압지와 첨성대를 둘러보았습니다.

주차는  안압지와 첨성대의 중간지점에 있는 반월성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반월성주차장도, 안압지 주차장도 모두 무료입니다. 다만 두 곳을 모두 탐방하기 위해서는 반월성주차장이 무난 합니다.



안압지는 야경이 멋지기때문에 먼저 첨성대쪽 방향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보면 넓은 대지에 해바라기밭과 연꽃밭이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바라기가 넓게 펼쳐져있어서 사진찍기에 너무 좋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해바라기를 자세히 보면 누군가가 이렇게 얼굴을 그려놓은 것이 솔찮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왠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해바라기밭을 지나면 연꽃밭이 나타 납니다. 꽃이 흐드러지게 핀것 같진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이게 연꽃이야" 라고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보기에도 좋구요.



조금 더 지나가다보면 생태터널이 나옵니다. 생태터널이라고 별게 있는것이 아니고 덩쿨식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름이 좀 무색해 지더군요.. "생태터널이라..."


어쨰튼 박도 보이고 수세미도 보이고 자이언트 콩 같은것도 보이고... 발길을 머물고 한번 볼만한 볼거리이긴 합니다.


보며 놀며 한 20분정도 지나니 드디어 첨성대가 보입니다. 

여기서보니 약간 기울어져 있는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유료입장이였으나 올해 부터 무료로 개방을 했다고 합니다. 그냥 들어가서 자유롭게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첨성대는 신라인들이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적절한 시기에 파종과 수확을 하는 등 농사를 잘 짖기 위해 지었다는 설도 있고 천문을 통해 나라의 길흉을 점치기 위해 지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또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첨성대를 쌓은 벽돌의 수도 1년의 날 수인 약 36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구경하는 도중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

조명이 비춰진 첨성대는 또다른 멋이 있네요..


이제 발길을 돌려 안압지로 향했습니다. 

안압지 또느 동궁과 월지 라고 합니다. 모두 같은 곳이지요.

아니.. 안압지는 호수를 이야기하는 명칭이고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에 세워진 별궁의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압지의 입장권을 사는곳입니다. 입장권 자판기로 구매를 하면 되는데 찾는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도우미아주머니들이 발권을 도와 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사람이 많습니다. 



안압지 입장료는 위와 같습니다. 1인당으로 보면 얼마 하지 않는것 같은데.. 4인식구가 들어가려니 만원가까이 들더군요..


동궁과월지 입니다. 

사람이 많이 다녀서 촬영하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더군요. 그중에 사람이 별로 나오지 않은 한컷 올려봅니다.


역시 안압지는 야경이 멋있는것 같습니다. 

낮에도 잠간 지나가면서 봤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감흥도 별로 없었습니다.  저녁이 되고 조명이 들어오니 사람들이 몰려들고  볼거리도 풍성해 졌습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좀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본 동궁과 월지 입니다. 멋있어요.


안압지를 중심으로 한바퀴 걸어서 돌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바퀴를 돌고 마지막 지점에서 촬영한 사진이네요.

색이 이뻐서 올려 봅니다.


경주를 다녀오신다면 첨성대와 안압지는 꼭 다녀와야 할 필수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JOS39 블로그

여행과 맛집 그리고 일상에 대해 나만 몰랐던 이야기들..